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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공공연맹성명서]철도청은 교섭을 하자는 것인가, 파업을 유도하는 것인가?

작성자
KTTU
게시일
2003-04-19
조회수
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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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을 유도하고 있는 철도청을 규탄한다!

- 교섭을 하자는 것인가? 파업을 하라는 것인가?


1. 이런 경우는 유례가 없었다. 앞에서는 웃으면서 교섭을 하자면서, 뒤로는 파업을 부추기는 행위를 하고 있는 철도청은 지금 제정신인가?

2. 철도청은 정부(안)이라고 제출된 철도청(안)을 마치 타결된 내용인양 현장에 게시, 조합원에게 유포하고,심지어 서명까지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입수한 청에서 각 과 및 역장에게 배포한 [4·18 단협시 청장 모두 발언 교육실시(긴급)]이라는 문서에 의하면 청장의 발언을 전 직원이 공람 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하고, 열람확인 서명까지 받도록 하고 있다. 이게 협상을 하자는 자세인가? 청장의 모두 발언이라는 것이 회사와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내비친것에 다름 아니고, 이제 두루뭉실한 (안)에 대해 세부적인 협상을 하자는 것 아니었던가? 지금 노동조합의 뒤통수를 치자는 것인가?

3. 또한 철도청은 18일부터 예정된 철야농성에 들어갈 정비창 조합원들을 3시부터 조기퇴근 시키고, 평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잘 내주지도 않던 연가를 마구 내주어서 파업에 결합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심지어 "출근하지 않아도 결석처리 안하겠다"는 망발을 일삼는 관리자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노동조합을 파업으로 내모는 몰상식한 처사에 다름 아니다. 최대한 인내를 가지고 교섭을 하고자 하는 노동조합을 파업으로 내몰면서 철도청은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

4. 이 모든 말도 안 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문제를 대화로 풀 용의가 있다면 철도청의 이런 작태를 즉각 중지시켜라! 계속되는 관계장관 대책회의가 이런 것을 대비한 회의가 아니었다면 즉각 노동조합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대화 창구에 나서라! 만일 이런 상태로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간다면 이는 조폐공사 파업유도에 버금가는 행위가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철도청에 있다.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한심한 행위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마지막까지 우리는 성의있는 교섭태도를 유지하겠다.



2003년 4월 19일

민주노총·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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