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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미디어스 기사에 대한 KT노동조합 입장

작성자
KTTU
게시일
2012-05-24
조회수
989
첨부파일
 

<5월22일자 미디어스 기사에 대한 KT노동조합 입장>


KT노동조합은 일부 매체의 짜맞추기식 추측과

왜곡보도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KT노동조합은 ‘미디어스’라는 인터넷 매체의 5월 23일자 기사를 접하며 분노를 감출 수 없다. 미디어스는 <‘대포폰’ KT서유열ᆞBH’영포라인’, KT민주노총 탈퇴 기획 공모’의혹’>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KT노동조합에 대한 악의적인 날조, 왜곡을 자행했다.


아무리 영향력 없는 한낱 온라인 매체일 뿐이라지만 기사를 내보낼 때는 최소한의 취재와 균형 있는 정보를 먼저 습득해야 하는 것이 언론의 기본이자 기초 자세다. 그러나 진보언론임을 내세우는 미디어스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일부 불평분자들의 편향된 제보에만 기대어,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기사를 내보냈다.


KT노동조합은 억지 결론에 짜맞추려 제 멋대로 날조한 기사의 수준이 하도 저열하여 일일이 대응하지 않으려 했으나, 재미 들린 듯 사실 왜곡을 확산시키는 음해 세력의 행태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아울러 우리는 미디어스라는 매체가 KT노동조합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마구잡이로 왜곡하고 근거없는 허위기사로 비약과 억측을 쏟아내는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     


미디어스는 정치 사찰과 관련한 일련의 상황을 전하면서 무리하게 KT노동조합을 끌어들이는 억지를 부렸다.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결정은 자주적인 KT노동조합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결정한 것임에도, 노동부와 회사가 관여하여 기획된 것이라는 터무니 없는 추측성 기사를 내보낸 것이다. 누누이 이야기 하였다시피 민노총 탈퇴는 2009년에 발생한 전교조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한 환멸, 그리고 각 노동조합들로부터 엄청난 연맹비를 받는 민노총이 정작 노동자를 위한 정책에는 관심 없고, 소모적인 정치놀음에만 몰두하는 데 대한 실망이 쌓여 일어나게 된 결과다.


KT노동조합은 <조합원과 함께 하는 노동조합> <조합원과 함께 새 희망을 만들어가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 이상의 헤게모니 투쟁을 지양, 독자노선을 선포했고,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 94.9%의 압도적인 찬성에 의해 민주노총을 탈퇴했던 것이다. 이렇게 조금만 사실 관계를 확인하면 알 수 있는 팩트가 존재함에도, 미디어스는 있지도 않은 의혹을 확산시켜 KT노동조합의 순수한 결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더욱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은 올해 새롭게 탄생한 집행부의 위원장을 마치 2000년 당시의 위원장과 대단한 커넥션이라도 있는 것처럼 묶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현 11대 위원장과 지난 7대 위원장은 아무런 개인적인 친분도, 이해 관계도 가지고 있지 않다. 문제의 기사를 보면 사진 도표까지 첨부하여 커넥션이 있다는 식으로 낚시밥만 던져 놓았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증거가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하나도 기술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심지어 기사의 대부분은 “소문이 파다했다,” “이야기가 돌았다.”는 등의 모호한 문장으로 가득하다. 적어도 언론임을 내세워 어떤 주장을 하려면 최소한의 논리적 서술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이런 기사가 가능한지, 수준 미달의 억지 기사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을 정도이다.



그 동안 KT노동조합은 노동계 내부에서 근거 없는 음해와 터무니없는 공격이 가해질 때에도 노동계와 조직을 이전투구의 장으로 만들지 않으려 참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인내에도 한계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일부 매체가 벌이고 있는 왜곡과 날조, 마녀사냥식 보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따라서 미디어스는 우선 악의적인 추측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이에 따른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바이다.


만약 이와 같은 후속 조치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KT노동조합은 미디어스를 언론중재위에 정식으로 제소함은 물론, 명예 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미디어스를 포함한 일부 매체가 KT노동조합에 대해 없는 이야기까지 만들어내 비이성적인 공격을 가하는 배경과 의도에 대해서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다시 한 번 소수의 불평분자들의 일방적인 제보에 편승해 왜곡 행태를 보인다면 그 때는 이 정도의 경고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KT노동조합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2012년 5월 24일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