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보통 사람에게 은퇴는 ‘일자리를 잃고 생활비 걱정에 시달리기 시작하는 때’다. 전직 건설회사 임원 김모(54)씨도 그렇다. 김씨는 본인 소유 주택을 포함해 총자산이 40억원에 이를 정도의 자산가다. 가입한 펀드상품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은퇴 후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월급이 끊기면서 적잖이 당황했다. 당장 펀드를 환매하지 않으면 내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없다 보니 생활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은퇴 크레바스, 은퇴 직후 연금 수령 때까지의 소득 공백기가 은퇴 설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막연히 ‘노년기